영화보다 원작? 지금, 만나러 갑니다 (feat. 이치카와 다쿠지가 원작소설)

2025. 3. 17. 09:29도서.영어

다쿠지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치카와 다쿠지의 소설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감성 로맨스 작품으로, 영화화되면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소지섭, 손예진 주연의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원작소설 이죠.

 

이치카와 다쿠지가 소설가로 정식 데뷔하기 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려 입소문만으로 수십만 명의 독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은 만큼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작품입니다.

내용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 그리운 사람과의 기적 같은 재회를 그린 이 작품으로 원작 소설과 영화는 또 다른 깊이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어요.

원작 소설의 매력, 영화와의 차이점, 그리고 이 작품이 가진 특별한 감동 코드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께요~

 

"응, 사랑했어. 처음 때처럼."
"그래요?"
"가슴이 마구 두근거렸어.
나는 다시 한 번
사랑에 빠졌어."
6주 전에 막 태어난 당신과.



지금, 만나러 갑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도서커버

 

 

1. 이치카와 다쿠지의 감성 문체와 스토리텔링

이치카와 다쿠지는 따뜻하면서도 서정적인 문체로 독자들의 감정을 깊이 울리는 작가입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도 그의 문학적 감성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이 소설은 주인공 다쿠미와 그의 아들 유지가 아내이자 엄마인 미오를 잃고 슬픔 속에서 살아가던 중, 장마철이 시작되며 죽은 미오가 다시 나타나는 이야기입니다. 단순한 판타지 로맨스가 아니라, 가족 간의 사랑과 이별, 재회라는 주제를 담고 있어 더욱 감동적입니다.

 

특히 이치카와 다쿠지는 감정을 과장하거나 억지 감동을 유도하는 대신, 소소한 일상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자연스럽게 독자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이 점이 영화와 차별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2. 원작과 영화의 차이점: 무엇이 더 감동적인가?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2004년 일본에서 영화화되었으며, 이후 한국에서도 2018년 리메이크되었습니다. 영화는 원작의 감동적인 스토리를 잘 살렸지만, 몇 가지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영화포스터

1) 캐릭터 심리 묘사의 깊이

소설에서는 주인공 다쿠미의 내면을 더욱 깊이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그는 단순히 아내를 잃은 슬픈 남편이 아니라, 자신의 건강 문제로 인해 항상 아들에게 죄책감을 느끼는 인물입니다.

이러한 심리적 갈등이 소설에서는 더욱 세밀하게 표현되어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2) 판타지적 요소의 강조 차이

영화에서는 미오가 다시 나타나는 장면을 더욱 신비롭게 연출하며, 로맨스적 분위기를 강조합니다.

반면, 원작에서는 그녀의 귀환이 보다 현실적으로 다가오도록 서술됩니다.

독자는 다쿠미의 시선을 따라가며 그 감정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3) 결말의 차이

영화에서는 감동적인 결말이 강조되는 반면, 원작은 보다 담담하면서도 여운이 남는 마무리를 보여줍니다.

특히 미오의 존재 이유와 다시 돌아온 이유에 대한 설명이 소설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이야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습니다.


3.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특별한 이유

1)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선 가족 이야기

이 소설은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작품입니다. 다쿠미와 유지는 미오와 다시 만나며 서로에게 더욱 가까워지고,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습니다.

2)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삶과 이별의 메시지

이 작품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는, 우리가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해야 한다는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별이 단순한 슬픔이 아니라, 함께한 시간 속에서 더욱 빛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

3) 여운이 긴 이야기 전개

이치카와 다쿠지의 소설은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도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미오와 다쿠미의 사랑, 그리고 유지의 성장 이야기는 단순히 감동을 넘어서 독자들에게 삶을 다시 돌아보게 만듭니다.


4. 지금, 만나러 갑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영화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원작 소설이 가진 깊이와 감동은 그 이상이예요. 섬세한 감정 묘사, 현실적인 가족 이야기, 그리고 여운을 남기는 결말까지. 이치카와 다쿠지의 감성 문체 속에서 독자들은 더욱 깊이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있지요.

 

다시 또 읽어 바야지 ㅎㅎ

 

영화를 감명 깊게 보았다면, 

원작 소설도 꼭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책을 읽으며 다쿠미와 미오의 이야기를 천천히 음미하다 보면, 더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