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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인물

젠슨 황, 그래픽카드보다 먼저 만든 건? (feat. GPU Graphics Processing Unit)


 AI 시대를 이끄는 천재 CEO의 놀라운 첫 기술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조금은 기술 이야기 이지만 ... 뻘쭘

GPU 즉 말 그대로 컴퓨터 그래픽을 처리하는 장치로, 그래픽 카드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 예요.

CPU 10배 이상 성능을 가지고 있고 2000년대 후반부터 GPU를 3D 그래픽 이외의 컴퓨팅 분야에 사용하기 시작했지요. 

 

너무 기술 이야기를 하면 재미 없으니 본론으로 들어 가시죠 ~

 

1. 미국 식당 설거지 소년, 젠슨 황

젠슨 황(Jensen Huang)은 1963년 대만에서 태어나 9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왔습니다.


그가 처음 도착한 곳은 미국 테네시주의 한 시골 기숙학교.


그곳에서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 어린 소년은 기숙사 식당에서 설거지와 청소를 하며 미국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낯선 땅에서 외로움과 문화 충격, 언어 장벽을 견디며 자란 그는 고등학교에 들어서며 수학과 과학에 탁월한 재능을 보였고 이후 오리건 주립대를 졸업, 스탠퍼드에서 전기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게 되죠.

 

그의 인생을 바꾼 건 ‘컴퓨터’였고,

그 안에서도 ‘칩’은 그를 가장 매혹시킨 분야였습니다.

 

 

2. 전자칫솔 칩, 기술 인생의 첫 걸음

스탠퍼드 졸업 후 젠슨 황은 반도체 회사인 LSI 로직(LSI Logic)에 입사하게 됩니다.

 

그는 이곳에서 다양한 디지털 칩 설계 프로젝트에 투입되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전자칫솔용 마이크로컨트롤러 칩 설계였습니다.

믿기 어렵지만 사실입니다.


그는 그래픽카드나 AI 칩보다 먼저,
전동칫솔이 어떻게 움직일지 제어하는 칩을 설계하는 엔지니어였어요.

 

 

칫솔 속에서 돌아가는 작은 모터를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작동시키기 위한 칩을 설계하면서
그는 “작은 공간 안에 큰 계산 능력을 넣는 기술”에 눈을 뜨게 됩니다.

나중에 한 인터뷰에서 그는


그 당시 경험이 훗날 GPU 설계의 감각을 키워주는 훈련이 됐다

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3. 이 작은 칩이 훗날 GPU의 뿌리가 되다

칫솔용 컨트롤러 칩은 작고 단순한 기술처럼 보이지만 ...


이 과정에서 젠슨 황은 고속 연산, 전력 효율, 공간 최적화 같은 핵심 기술 요소를
직접 몸으로 익히게 됩니다.

그리고 그 감각이 훗날 ...
AI 시대의 핵심이 된 그래픽처리장치(GPU)의 기반이 되었죠.

당시 대부분의 기술자들이 CPU 중심으로 사고할 때 그는 GPU의 가능성을 먼저 보고 뛰어들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초기의 경험 덕분이었습니다.

 

칫솔에서 GPU로...

 

그의 기술 여정은 작고 별것 아닌 제품에서 시작됐지만
그 철저한 이해와 기술 감각은 전혀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4. 기술자에서 CEO로, 그리고 AI 시대의 아이콘이 되기까지

1993년, 젠슨 황은 두 명의 동료와 함께 엔비디아(NVIDIA)를 공동 창업합니다.

 

 

 

그때 그의 나이는 30살.

 

 

 

초기에는 게임 그래픽용 칩을 만드는 회사로 시작했지만 그는 오래전부터 그래픽카드의 병렬 연산 능력에 주목하고 있었죠.

그래픽카드는 단순한 게임 장비가 아니라 미래의 슈퍼컴퓨팅 핵심 도구가 될 것이라는 비전을 그는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AI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전부터 GPU를 연산용 장비로 발전시키기 위한 투자와 연구를 꾸준히 이어갔고 결국 지금, AI 시대의 핵심 칩은 CPU가 아니라 GPU라는 인식이 정착됐습니다.

 

그 중심에는 늘 젠슨 황이 있었습니다.

 

 

5. 그래서 왜 하필 칫솔이었을까?

여기서 가장 흥미로운 질문이 하나 생깁니다.


“그래서 왜 젠슨 황은 칫솔부터 만들게 된 걸까?”


그가 일했던 초기 반도체 기업들은
산업 전반의 다양한 디지털 제품에 들어갈 컨트롤러 칩을 외주 설계하는 회사였고
칫솔, 프린터, 리모컨, 심지어 장난감까지 다양한 기기에 맞춘 칩 설계를 했기 때문이죠.

그중에서도 전자칫솔은 구조가 단순하면서도
정확한 제어가 필요한 제품이었고,
연산 효율과 전력 관리, 소형화 같은 기본기 훈련에 최적이었습니다.

즉, 그에게는 단순한 ‘전자제품’이 아니라


기술의 기초 체력을 다지게 한 첫 무대였던 겁니다.



 

6. 천재는 별것 아닌 것에서 남다른 걸 본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전자칫솔용 칩을 만들면서 거기서 기술의 미래를 보진 못했을 겁니다.
하지만 젠슨 황은 달랐습니다.

그는 이 작고 단순한 기술 안에서도
연산 최적화, 병렬 처리, 시스템 통합 같은 큰 그림을 봤고
그런 감각이 쌓여 오늘날의 엔비디아가 탄생한 것이죠.

 

천재는 생각부터 남다르다는 걸 보여주는 네요~